청와대-경복궁 자율주행 버스 탑승기

작년 12월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청와대-경복궁 자율주행 버스를 뒤늦게 탑승해 봤습니다.

 

 

청와대 A01 노선 (순환버스)

[ 청와대 자율주행버스 ]

 

1	경복궁역(효자로입구)	01280 (통의파출소 건너편 청와대 버스 정류장)
2	국립고궁박물관	01119 (경복궁 담 옆 국립 고궁 박물관 정류장)
3	청와대	01601 (청와대 사랑채 건너편 청와대 버스 정류장)
4	춘추문	01602 (경복궁 담 옆 춘추문 정류장)
5	국립민속박물관	01603 (국립 현대 미술관 정문 건너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정류장)

 

(나무위키, TAP! 애플리케이션 참조)

• 요금 : 무료. 단, 교통카드를 태그 해야 함(내릴 때도 동일)
• 운행시간 : 매일. 09:30 -17:00 (휴게시간 12:00 - 13:00)
• 입석승차 불가. 최대 19인까지 탑승 가능
• 2023년 11월 10일부터 운행 종료. 2024년 3월경 재운행 예정

https://namu.wiki/w/%EC%84%9C%EC%9A%B8%20%EB%B2%84%EC%8A%A4%20%EC%B2%AD%EC%99%80%EB%8C%80A01

서울 버스 청와대A01 - 나무위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umos.tap.app.rider&hl=ko&gl=US

TAP! - 탭,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시작 - Google Play 앱

https://apps.apple.com/kr/app/tap/id1591251354

‎TAP!

 

 

[ 버스 내부 ]

 

버스 내부에는 상단에 노선을 확인할 수 있는 큰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율주행 모드 일 때, '자율주행 ON'이라고 표시되어, 운행 모드를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운전석에 기사님이 계셨고, 특이하게 앞 좌석 오른편에 엔지니어(탑승 안전 지도 및 프로그램을 관리하시는 듯함)분이 함께 계셨습니다.

 

 

[ 탑승 안전수칙 ]

 

좌석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안전수칙이 부착되어 있었고, 출발 전 기사님과 엔지니어 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하셨습니다.

'교통상황에 따라 안전을 위해 급정거할 수 있다'는 안내방송도 나왔습니다.

 

 

[ 뒷좌석과 휠체어 공간]

 

좌석은 총 19개였고, 앞쪽에 휠체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앞에도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좌석이 있었지만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어 공간이 좁았고, 기사님과 엔지니어 분께서 뒤에 앉도록 안내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자율주행이다 보니 비상시의 상황을 고려하는 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탑승하고 나서 (일반 버스와 비교했을 때) 특별한 불편함이나 차이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춘추문과 국립민속박물관 사이 내리막 길이 있었는데, 급정거 없이 운행해서 오히려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주말이라, 도로에 차량이 많았고 갑자기 끼어드는 차가 있어 기사님이 직접 경적을 울리고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뒷좌석의 다른 승객분들 중에는 '불안하다'라고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분도 계셨고, 저처럼 '신기하다' 혹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아마도 개인별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치가 달랐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버스 뒷모습 ]

 

작년 12월 첫 운행한 버스를 약 1년 만에 가까스로 탑승해 보았습니다.

약 1년의 시험운행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점을 모색 중이라 생각됩니다.

2024년 3월, 좀 더 안전하고 발전된 자율주행 버스를 탑승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글은 개인의 경험을 작성한 글입니다. 관련한 내용 중 지식적 오류가 있을 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